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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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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26집
발행연도
2008.12
수록면
391 - 41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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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은 친일을 했다는 이력도 문제지만, 친일의 개념, 범주를 어떻게 정할것인가에 관한 문제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다양한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기존의 친일문학은 한 작가가 남긴 다양한 글들을 무시하고 단순히 일본의 정책에 적극 동조하는 작품 혹은 글만을 대상으로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친일작가라 명명되는 작가들이라 하여도 모두 일본의 방침에 부합하는 글만 남기지는 않았을 것이며, 일본에 저항했다고 평가받는 작가들 역시 모두 일본에 반(反)하는 글만 남겼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친일문제는 친일경향이 두드러지는 한, 두 편의 글이 아닌 일제 말기에 쓰인 여러 글들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한 작가에게 나타나는 체제 순응과 저항 사이의 진폭을 규명하여 친일문학가들이 범한 과오를 보다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그 출발점이 바로 채만식이다. 장편과 단편을 넘나들면서 식민지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했던 채만식은, 1940년 일본에 저항했던 중국 국민당의 핵심인물이 일본에 적극 협조하며 신남경정부를 수립하자 친일로 돌아선다. 1938년과 1939년에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단편소설들을 발표한 채만식은 이후 친일 성향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인 중편 〈냉동어〉를 발표한다. 그리고 1944년 일본이 바라는 ‘군국의 어머니’상을 제시하는 〈여인전기〉를 창작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채만식의 대표적인 친일작품으로 알려진 위의 두 작품이 발표된 시기는 각각 1940년과 1944년이다. 이 두 시기에는 상당한 시간차가 존재한다. 만약 채만식의 친일이 처음부터 자발적인 선택에서 행해진 것이라면, 마땅히 1940년 이후에 발표된 산문과 소설에 일관된 내용이 등장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채만식은 친일적 성향을 보이는 산문만 발표할뿐, 친일적 성향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창작하지는 않았다. 또한 1941년부터 1943년 사이에 발표한 소설과 산문은 그 수도 적을 뿐만 아니라 소설과 산문으로 장르를 나눌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다. 왜 채만식은 〈냉동어〉를 발표한 1940년 이후 친일적 성향이 짙은 작품을 활발하게 창작하지 않았던 것일까? 이 글이 제기하는 의문은 바로 이 지점이다. 친일작가라고 하더라도 일제 말기에 발표한 글들을 살펴보면, 비록 친일을 선택했지만 자신의 선택과 정의 사이에서 갈등한 흔적들을 찾을 수 있다. 친일문학을 선택한, 선택해야만 했던 작가들이 자신의 선택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는 흔적을 찾아서 그들의 고민을 알아야만 친일작가들을 새롭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친일’, 해결되지 못한 숙제
2. 신체제 협력에 감추어진 이면
3. 사적 영역으로의 귀환, 순응인가 저항인가
4. ‘친일’문학, ‘변명’으로 읽히지 않기 위한 방법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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