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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민우 (경남대학교)
저널정보
대구사학회 대구사학 대구사학 제156권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355 - 390 (36page)
DOI
10.17751/DHR.156.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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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과학사가들은 역사 속의 행위자들이 가지고 있던 범주나 가치, 그들이 추구한 기획을 무시한 채 과거의 텍스트를 해석하는 행위를 휘그주의(whiggism), 시대착오(anachronism), 현재중심주의(presentism) 등으로 부르며 금기시하고 있다. 역사는 역사 속 ‘행위자들의 관점’에 입각해 서술해야 한다는 주장이 과학사 서술의 불문율이 된 것이다. 과학사 분야에서 이러한 입장을 가장 분명한 형태로 정식화한 이로는 앤드류 커닝햄(Andrew Cunningham)이 있다. 그는 자연 세계를 탐구한다고 해서 모두 동질적 행위는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수행하는 ‘과학’을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엽 사이 소위 ‘혁명의 시대’에 유럽에서 시작된 국지적 활동이자 이전의 ‘자연철학’과는 완전히 다른 규칙을 가진 독특한 게임으로 볼 것을 제안하였다. 그러므로 커닝햄에 따르면 ‘과학사’는 기껏해야 250년여의 기간을 다루는, 지리적으로는 아주 최근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유럽 대륙과 북아메리카 대륙에 국한된 활동을 다루는 역사적 연구 주제로 자리매김된다. 커닝햄의 주장은 1970년대 후반 이후 구성주의적 과학사의 경향을 대체로 대변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큰 논란 없이 수용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몇몇 과학사가들이 커닝햄의 주장을 재평가하면서 크게 두 가지 정도의 중요한 논점이 부상했다. 첫째, 커닝햄을 따라 자연철학을 “신에 관한, 신께서 창조한 우주에 관한 것”이라고 정의한다면 자연철학은 신학이나 자연신학(natural theology)과 어떻게 구별되는가? 신의 개념 혹은 신학은 구체적으로 자연철학 담론을 어떤 방식으로 조건지었고 그 관계는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화했는가? 둘째, 커닝햄에 따르면 ‘자연철학’은 오늘날의 ‘과학’과 완전히 다른 활동이므로 과학이 탄생하기 이전의 대략 18세기까지의 역사는 ‘과학사’의 대상이 아니다. 정말 과학사가들은 과학사의 이름으로 과학이 탄생하기 이전의 시기를 연구할 수 없는 것일까? 이들 논쟁으로부터 이 논문은 1) 자연 탐구 방식 자체의 다양성과 이질성, 2) 자연철학에서 과학으로의 역동적 전환이라는 연구 의제를 추출하고 그 의의를 검토해 볼 것이다. 요컨대 이 논문은 ‘커닝햄 테제’를 둘러싼 과학사가들의 논쟁을 상세히 분석함으로써, 근대 초기를 전공하지 않으나 대학에서 과학사 교육을 담당하는 과학사가들과 과학사와 연관된 주제를 다루는 일반사가들이 소위 ‘과학혁명’을 단순화하지 않고 과학과 종교, 과학과 사회, 과학혁명과 근대성 등의 문제를 교육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성찰적 관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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